그것은, 아직 둘이 고등학생이던 시절의 이야기. 마을에서는 엽기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밤거리는 그 정체불명의 살인마 탓에 밝은 분위기가 전부 사라져있는 상태였다. 1995년 3월 어느 눈 내리던 날, 코쿠토 미키야는 기모노를 입은채 눈을 맞는 기묘한 소녀, 료우기 시키를 만나게 된다.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다시 만난 그 둘은 친해지게 되고, 그러면 코쿠토는 료우기 시키 안에 있는 또 다른 시키에 대해 알게 된다. 긍정의 인격인 시키와 부정의 인격인 시키. 자신은 살인자라고 말하는 시키, 계속되어가는 연속 엽기 살인, 살인 현장에 서 있는 료우기 시키. 이 고찰의 결론은 3년 후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