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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멀어질수록 조금씩 가까워지는 우리의 이별이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70번째 생일날, 두 딸 ‘마리’와 ‘후미’를 불러 모은 어머니는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후미’네 가족은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헤어짐을 준비하며 자신의 아픔과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보듬어가기 시작하는데… 올봄, 당신에게 전하는 특별한 작별 인사 “조금씩, 천천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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