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김지호)의 계속되는 추궁에 재혁(한재석)은 오히려 언짢아하며 서로 감정만 상한다. 승희(김민선)는 심신이 피곤한 태희에게 선우(김현주)를 모함하고, 연웅은 계속 오빠와 선우를 연결지으려고 애쓴다. 김필중 회장은 사무실에서 박기사가 가져온 서류를 보고는 승희의 친부가 따로 있음을 알게 된다. 청소 카트의 바퀴가 턱에 걸려 두루마리 화장지를 우르르 쏟으면서 선우는 김회장과 인상적인 조우를 하게 된다. 도서실 청소 중에 통신서비스에 관한 전문서적에 관심을 보이는 선우를 눈여겨본 태희는 대신 책을 빌려준다. 선우가 엄마의 이름과 같다는 태희의 말에 더욱 불안을 느낀 승희는 오산댁과 함께 선우를 청소부 자리에서 쫓아낼 궁리를 한다. 선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재혁은 태희를 의심하여 다시 신경전이 벌어지지만, 결국 국밥집의 농간임이 들통난다. 오산댁과 몰래 통화를 하던 승희는 김회장에게 들키자 놀라서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