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비밀이 탄로 난 승희는 방황하다 술을 마시고 홧김에 철웅에게 키스를 한다. 재혁은 제하통신주를 극비리에 매집하는 한편 선우를 사무보조원으로 다시 일하도록 한다. 김필중 회장(백일섭)은 승희(김민선)를 불러 반지를 갖게 된 경위를 추궁하 며 승희의 신분을 밝힌다. 청소부 일자리마저 쫓겨난 선우(김현주)는 신세 한탄을 하고 철웅(소지섭)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한스러워 한다. 재혁(한재석)은 선우가 본의 아니게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팀장이자 태희가 일하는 신규사업팀에 신입사원으로 함께 일하게 한다. 철웅은 재혁과 마주치자 선우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윽박지르지만 자신의 한계를 알고 되려 자괴감만 느끼게 된다. 한편 김회장은 제하통신주를 매집하는 강력한 세력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그 배후 조사를 시킨다. 김회장의 움직임을 알아 챈 재혁은 인수를 찾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 금융자산을 털어 빨리 주식매수를 끝내라고 재촉한다. 선우는 태희의 사무실에 사무보조원으로 출근하게 되었다며 인사를 한다. 반면 승희는 자신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하다가 철웅이 있는 나이트클럽으로 찾아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철웅을 만나자 일방적으로 끌어 안고 키스를 한다.